커넥트웨이브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
커넥트웨이브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자사주 144만5789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2027년까지 5년에 걸쳐 총 722만8945주를 소각한다. 회사가 보유한 발행주식수를 줄여 주당가치를 높이는 주주환원 전략이다.
올해 소각하는 자사주 144만5789주는 총 발행 주식수의 3% 수준이다. 2027년까지 소각 예정인 자사주 규모는 보유 자사주 전체의 86%, 총 발행 주식수의 15% 규모다. 커넥트웨이브는 각 연도별 소각 주식 규모를 이사회에서 결정한 후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코리아센터와 다나와 합병으로 탄생한 커넥트웨이브는 △데이터 커머스(다나와·에누리) △e커머스 솔루션(메이크샵·플레이오토) △크로스보더 커머스(몰테일) 3개 사업부문 중심으로 다각화된 e커머스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실적도 성장세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6% 증가한 324억원, 매출액은 33% 늘어난 4526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외형 성장에 수익 개선을 이루면서 영업이익률은 5.1%에서 7.2%로 증가했다. 총 거래액(GMV)은 18% 늘어난 12조4000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71% 증가한 519억원으로 집계됐다.
김기록 커넥트웨이브 대표는 "다나와와 에누리 경쟁력 강화에 따라 현재보다 2배가 넘는 기업가치로 평가받아도 무리가 없다"며 "이번 자사주 소각을 시작으로 네이버를 뛰어 넘는 트래픽을 확보하고 있는 다나와 컴퓨터 및 부품사업 외 가격 비교와 회원기반 가격 구독모델을 중심으로 한 최상의 이익 실현으로 주주에게 큰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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