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사회적기업가 MBA 153명 배출 일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임팩트 MBA(구 SE MBA) 졸업생 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임팩트 MBA(구 SE MBA) 졸업생 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SK그룹 제공]

SK그룹은 세계 최초의 사회적기업가 양성 석사 과정으로 출범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사회적기업가(SE) MBA가 10주년을 맞았다고 15일 밝혔다.

KAIST SE MBA는 지난 10년간 졸업생 153명을 배출했다. △업사이클링 △탄소저감 △친환경 패션·식품 △헬스케어 △지역재생 △청년금융 등 환경 및 사회 혁신 분야에서 창업한 SE는 144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0개 SE가 고용한 인원은 총 876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추산한 전체 SE 고용 인원은 약 1500명에 이른다.

특히 SE들은 2019년 평균 1억7500만원 수준이던 기업당 연 매출액이 2022년 7억원 수준까지 급성장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168건, 총 800억원 넘는 투자 유치 성과도 올렸다.

SK그룹은 매년 SE MBA 장학생 20명에게 등록금을 지원했다. 또 KAIST-SK 임팩트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하고 △사회적기업 창업 인큐베이팅 △MBA 커리큘럼 개설 및 교수진 양성 △사회적기업가 학술 활동 등을 지원했다.

SE MBA는 지난해 말부터는 환경부가 후원해 오던 KAIST 녹색경영정책 프로그램을 흡수했다. △소셜벤처 △녹색성장 과정을 운영하는 '임팩트 MBA'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학년당 정원은 기존 20명에서 40명으로 늘었다. SK그룹은 창업과정으로 입학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SE MBA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제안으로 지난 2013년 3월 출범했다.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사회적기업가 양성에 특화된 KAIST의 전문교육과 SK그룹의 자원을 활용해 유능하고도 혁신적인 SE 인재를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