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맞춰 한·일 두 나라의 주요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우리 기업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중심으로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17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경제단체연합회와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BRT는 '한일 경제협력 활성화'를 주제로 개최된다. 한국에서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을 포함해 이재용 회장 및 최태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한다.
김윤 삼양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류진 풍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및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함께한다. 일본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등 11명이 BRT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경색된 한·일 관계가 강제징용문제 해법 발표 이후 회복 분위기가 무르익고 양국 경제계의 협력 필요성도 높아진 시점에서 열려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일 주요 기업인들이 모여 경제협력 및 글로벌 현안 공동 대처방안을 논의하며 미래 지향적인 협의의 장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12년 만의 한·일 '셔틀외교' 복원을 환영하는 의미도 담겼다.
전경련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일본과의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상호 투자 및 인력교류 확대 등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