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VM웨어, 레드햇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경쟁 에서 국산 기술 자존심을 살리겠습니다.”
허희도 NHN크로센트·NHN인재아이엔씨 공동대표는 취임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허 공동대표는 2004년 티맥스소프트에 입사해 티맥스데이터에서 공공사업부장 등을 역임하고 티맥스오에스 대표, 티맥스A&C사업 부문 총괄 사장을 거쳤다. 지난달 NHN클라우드에 합류, 자회사인 NHN크로센트와 NHN인재아이엔씨에서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허 공동대표는 티맥스 재직 시절 외산 소프트웨어(SW) 위주로 제품을 도입하던 공공·금융 시장을 뚫고 국산 SW를 공급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허 공동대표는 “NHN크로센트는 서비스형데스크톱(DaaS) 솔루션 개발 역량을 보유했고, NHN인재아이엔씨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노하우를 보유했다”며 “두 회사 역량에 NHN클라우드의 기술과 인프라가 뒷받침되면 MS, 레드햇, VM웨어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자신했다.
허 공동대표 목표는 DaaS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서 올해 괄목할 성과를 만드는 것이다. NHN크로센트는 DaaS 역량을 기반으로 금융·공공 시장을 공략한다.
허 공동대표는 “NHN크로센트는 DaaS 솔루션 개발에 상당 부분 투자하며 제품을 고도화했다”며 “국내 데스크톱가상화(VDI) 솔루션 업체는 대부분 타사 클라우드 사업자와 손잡고 DaaS 시장을 공략하지만 NHN크로센트는 NHN클라우드와 DaaS 최적화한 서비스를 한 번에 개발·제공할 수 있어 경쟁사보다 강점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 보험 등 금융권에서 DaaS 도입 프로젝트가 많고 공공도 시범 사업이 속속 나온다”며 “올해 금융과 공공 주요 사업에서 실적을 쌓고 이를 기반으로 타 산업군으로 고객을 확장하면 내년, 후년에는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다.
NHN인재아이엔씨는 시스템통합(SI) 비중을 줄이고 프라이빗 클라우드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허 공동대표는 “NHN인재아이엔씨는 지방세, 지방재정 차세대 등 굵직한 클라우드 사업에 참여하며 클라우드 구축 전문성을 확보했다”며 “NHN클라우드 개발센터와 기술교류 등을 통해 양사 기술력을 결합하면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공동대표는 궁극적으로 NHN크로센트·NHN인재아이엔씨와 NHN클라우드가 결합해 국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시장에서 외산과 대항해 승기를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허 공동대표는 “최근 금융 등 주요 고객사가 퍼블릭 클라우드 위주에서 벗어나 주요 정보 등을 자체 관리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수요가 높다”며 “NHN클라우드의 클라우드서비스제공(CSP) 기술과 자회사 특장점을 극대화시켜 풀 스택의 기술지원과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NHN클라우드가 퍼블릭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와 방법론까지 제공하면 기업 고객은 퍼블릭부터 프라이빗까지 전 시스템을 아우르는 체계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고객 상황에 맞춘 시스템을 제공해 외산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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