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은 15일, 서호주 광물자원연구소(MRIWA)와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머큐리 회의실에서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리튬, 니켈 등 핵심광물 보유국의 자원국유화와 빗장 잠그기가 확산됨에 따라 국가 주요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 확보 공급망의 다변화가 더욱 절실한 상황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평구 지질연 원장, 빌 존스턴 서호주 광업부 장관, 니콜 루크 MRIWA 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서호주 핵심광물 탐사기술 공동개발과 연구 시범지역 공동 활용, 선광·제련 기술 분야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공공기관 최초로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핵심축인 서호주와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호주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 중 하나인 리튬 세계 최대 생산 지역(연간 5만5000톤)으로 희토류와 니켈, 코발트 또한 주요 수출 품목이다.
앞으로 양 기관은 △광상 생성 모델 기반 핵심광물 부족지 예측 및 표적화 △스마트 탐사 및 3차원 지질모델링 기반 핵심광물탐사 및 개발 △지속가능한 친환경 광물개발을 위한 광해방지 및 관리 기술 개발 △희토류 선광·제련 기술, 리튬광 대상 친환경·고효율 리튬 회수 기술 등을 구체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서호주 광물자원연구소와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 공동연구가 수행되면 현재 지질연이 주도적으로 실시하는 국내 핵심광물 탐사 및 조사와 연계한 융합연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더 나아가 핵심광물 공급처의 추가 확보를 통해 전략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평구 원장은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의 확보와 다변화는 K배터리 등 국가 주요 산업을 지속가능케 하는 최우선 과제“라며 ”리튬 최대 생산지인 서호주와의 리튬 등의 공동개발과 기술협력을 통해 핵심광물의 효과적 확보는 물론 공급망의 다변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질연은 국내 리튬광상 조사 및 탐사와 카자흐스탄, 몽골 등 국외 자원부국과의 리튬유망광구 공동연구를 통해 국가 전략광물자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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