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서비스 및 배달대행·이륜차렌트 전문기업 인성그룹이 최근 배달종사자를 위한 보상지원 무료서비스 '헬프프렌즈'를 출시했다.
코로나19 이후 최근 배달서비스 수요가 폭증하면서 이륜차와 경상용차와 같은 유상운송 차량사고도 덩달아 크게 늘었다. 실제로 배달라이더들이 주로 이용하는 이륜차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지난 2020년 말 기준으로 2.47%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1.47%)보다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유상운송 평균보험료는 비유상·가정용보다 최소 4배에서 최대 11배로 높게 책정돼 배달 종사자들이 비용부담을 이유로 책임보험만 가입하거나 무보험으로 운행하는 경우가 많다.
배달업계 운전자가 보험 사각지대에 방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이륜차 운행안전 및 배달종사자 안전망을 정부가 적극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돼 왔다.
인성그룹이 출시한 '헬프프렌즈'는 배달라이더 업무 중 발생한 보험관련 다양한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서비스다. 사고로 인해 손해액과 보험금에 대한 고민으로 인적·물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라이더들에게 보험 관련 전문가를 활용, 무료 컨설팅을 지원한다. 보험사나 피해자로부터 청구받은 구상금과 손해액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돕자는 취지다.
이륜차와 경상용차를 활용해 업무하는 배달라이더라면 누구나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험사나 피해자로부터 무리한 보상 요구를 받았을때 '헬프프렌즈' 보상지원서비스에 신청 접수하면 전문가 상담을 진행해 적절한 보상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출시 초기지만 '헬프프렌즈' 무료보상지원서비스 도움을 받아 금전 피해를 줄인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 책임보험에 가입해 이륜차를 운행하다 사고가 난 배달라이더 A씨의 경우 보험사로부터 구상금 8400여만원을 청구받았지만 '헬프프렌즈' 서비스 컨설팅을 통해 청구금액을 4900만원으로 줄이기도 했다.
인성그룹 관계자는 “헬프프렌즈 출시 직후 상담 문의가 꾸준히 증가해 보험사고로 인한 라이더의 심적 고충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라이더가 보험사고로 인한 금전 손실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