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에 메타버스 접목

메타버스 컨벤션 활용
물리적 공간 제약 없는 대회 참여 유도

벡스코 메타버스 구현 이미지.
벡스코 메타버스 구현 이미지.

부산시가 오는 8월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에 메타버스 컨벤션 기술을 접목한다.

부산시는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 장소인 벡스코와 대회 프로그램을 메타버스로 구현해 대회 참가자 및 관람객에게 3차원(3D) 가상공간에서 국제포럼, 문화예술 전시·공연, 기획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컨벤션 구현을 위해 디지털 트윈 공간, 디지털 휴먼형 실사 아바타, 텍스트 음성변환(TTS) 아바타 음성 커뮤니케이션, 메타버스 3D 콘텐츠 사용자 인터렉션 등 '실감형 메타버스 기술'과 해외 네트워크 환경을 고려한 '저지연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기술'을 적용한다.

대회 참가자와 관람객은 가상 '벡스코'에서 개인 아바타를 만들어 포럼에 참석하거나 전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다른 참가자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부산시는 17일 시청에서 '부산세계장애인대회 메타버스 개최 발족회의'를 열고 이 같은 메타버스 컨벤션 활용 방안과 대회 연계 프로그램을 논의했다.

안경은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해외에 거주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도 가상공간에서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실시간 통역 기능을 제공해 내·외국인 모두 자유롭게 소통하는 국제대회를 만들겠다”며 “그간 코로나19로 단절됐던 국내외 장애인의 소통과 협력의 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는 '대전환과 장애'를 주제로 오는 8월 7일~11일까지 5일간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