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미국 전고체 배터리 소재 전문업체에 투자를 단행했다. 이 업체에 투자한 유일한 외국 회사로, 앞으로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추가 투자 가능성이 보인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앰프세라(Ampcera) 지분 9.73%를 확보했다. 회사는 지난해 말 앰프세라가 진행한 시리즈A 펀딩에 참여했는데 투자에 따른 보유 지분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솔루션은 현재까지 앰프세라에 투자한 유일한 외국 회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앰프세라는 애리조나주에 연구개발(R&D) 및 제조 시설을 갖췄다. 황화물 기반 고체 전해질 재료 등을 제조한다. 주요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업체, 소비자 전자제품 및 배터리 제조 업체 등과 협력해 저렴한 고체 전해질 기술을 통합하는 한편 초급속 충전 등이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 리튬 금속 배터리, 리튬-황 배터리, 플로 배터리 등을 생산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솔루션이 앰프세라에 투자한 것은 포트폴리오 다각화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앰프세라에 추가 투자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전략적 파트너십 공고화를 통한 기술 협력 강화 때문이다. 앰프세라는 전략적 파트너 및 투자자에게만 독점 설계한 전고체 배터리 소재 등 기술을 협력하는 전략으로 전해졌다.
앰프세라는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210만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을 받는다. EC 파워, 포드 모터 등과 협력해 급속 충전 고체 배터리를 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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