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북구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컨벤션홀에서 열린 '북한산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주민공청회'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천 의원을 비롯해 이순희 강북구청장, 이상훈 서울시의원, 김명희 강북구의원, 이상수·최미경·박철우 강북구의원과 주민 등이 참석했다.
천 의원은 이 자리에서 북한산 고도제한 완화 방안을 설명했다. 그는 북한산과 인접한 강북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라도 고도제한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천 의원이 제시한 고도제한 완화 방안은 △고도제한 높이 기준 20m에서 28m로 완화 △고도제한 지역 내 재개발·재건축 추진 시 최고 15층 허용 △역세권·지구단위계획구역 고도제한 해제 등이다.
천 의원은 “30년 전 일률적으로 지정된 고도제한 때문에 많은 주민이 불편과 고통을 겪고 있다. 강북구 고도제한 지역 내 노후 건축물이 전체 주택의 3분의 2에 달한다”며 “주민의 불편을 해소할 합리적인 고도제한 완화 방안을 마런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연경관 훼손은 최소화하면서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불편해소를 이룰 수 있는 합리적인 고도제한 완화방안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오늘 공청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열망을 모아서 고도제한 완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서울시 건의 및 이후 절차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1990년 고도지구 지정 이후 30년 동안 강북구민은 재산권 침해, 삶의 불편함을 감수해 왔다. 강북구도 고도제한 완화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구민과 함께 손잡고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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