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비모빌리티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전기추진 선박용 배터리 셀·모듈 및 시스템에 대한 형식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배터리 형식 승인 시험은 한국전기연구원(KERI)에서 진행됐다. 8개월에 걸친 시험에서 배터리 셀의 열 폭주 전이 시험, 과전류 시험 등을 포함해 50여개 이상 항목의 안전기준 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김창일 카네비모빌리티 본부장은 “시험 통과로 제품력과 기술력을 인증받았다”면서 “국내 최고 수준 안정성을 확보한 전기추진 선박용 배터리 모듈과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네비모빌리티는 2021년 12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으로부터 송도국제신도시 센트럴파크 30톤급 전기추진 선박(45인승) 납품 사업을 수주했다. 조선사인 대원마리택이 공동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카네비모빌리티는 이번 사업에 배터리를 포함해 전력변환장치, 모터 등을 공급한다. 모든 장치를 연동하는 인터페이스기술과 구동 드라이브, 선박이 최적의 상태로 운항하기 위한 시스템 간 로직 프로세스도 시험하고 있다.
개발과 형식 승인을 완료한 전기추진 설비는 선체에 탑재 후 시운전할 계획이다. 납품 준비가 완료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인계해 송도 센트럴파크 해수로에서 운항된다.
정종택 카네비모빌리티 대표는 “앞으로 미래 선박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과 국제 표준·인증 선도를 위한 데이터 확보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