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계열 상장사들이 여성 및 전문경영인 출신 사외이사를 대거 선임해 이사회 다양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12개 주요 상장사들은 이달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후보 총 12명을 추천했다. 이 가운데 여성과 최고경영자(CEO)급 전문경영인 출신은 7명씩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올해 이들 상장사 이사회에서 여성 이사는 총 19명으로 21%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7%포인트(P) 높아졌다. 또 전·현직 기업인 출신 사외이사는 총 14명까지 늘어 전체 사외이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로 10%P 늘었다.
전체 사외이사도 증가했다. 올해 12개 상장사 사외이사는 총 56명으로 집계됐다. 이사회에서 사외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63%로 3%P 높아졌다. 반면에 사내이사는 22명으로 지난해 25%에서 22%까지 축소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달 말 주총이 마무리되면 주요 관계사 이사회는 전문성·다양성·독립성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면서 “그 만큼 이사회가 기업가치 창출을 실질적으로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이사회 중심 경영지원 인프라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면서 “이사회가 경영진 감시와 견제 기능을 넘어 기업가치 창출을 주도하는 실질적 최고 의사결정 기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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