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역 서비스 플랫폼이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윈윈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혁신 서비스의 국민적 효능감을 높이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회 스타트업연구모임 '유니콘팜'이 전문직역, 플랫폼 사업자, 이용자 간 윈윈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3회 스타트업 토크'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실제 플랫폼 내 활동 중인 전문직 사업자(공급자)와 소비자 사례가 공유됐다. 전문직역 서비스 플랫폼이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포지티브섬 게임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로톡을 이용 중인 민태호 변호사는 “지인 수임, 전관 프리미엄, 사무장에만 의존했던 시장이 플랫폼 도입으로 공정한 경쟁과 소비자 만족 등의 변화를 가져왔다”며 “법률 플랫폼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자본종속론 등의 주장하지만 막연한 두려움으로 미래를 막을 것인지, 희망찬 미래를 바꿀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은 삼쩜삼이 △납세자 권리 보장 및 행정 효율화 △자발적 성실 납세를 높여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 △고용창출 등의 긍정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세청 홈페이지는 공급자 중심으로 돼 있어 성실 신고가 어렵다”며 “삼쩜삼을 통해 세금 신고를 빠르고 간편하게 한다면 성실 납세 의식 향상으로 이어지고 민주주의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남언니에 입점해 있는 공급자는 플랫폼이 △기회의 공정화 △신뢰도 향상 △외국 환자 유치 등에 있어 도움을 준다고 평가했다. 박일 성형외과 전문의는 “플랫폼은 실력을 통한 공정 경쟁을 가능케 하며 리뷰로써 정확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며 “이전까지는 외국 환자가 우리나라에 올 때 에이전시나 브로커를 통해 들어왔으나 플랫폼이 생기며 브로커 이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대다수 사라졌다”고 밝혔다.
비대면 진료의 경우 편의성은 높지만 위험성은 극히 낮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상민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의료 사고나 과실 등을 걱정할 수 있겠으나 실제 이런 위험성은 의료진이 아닌 환자가 먼저 느낀다”며 “증상이 심각할 경우 절대 비대면 진료를 1차로 선택하지 않는다”고 비대면 진료에 대한 지나친 우려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한국리서치는 '전문직 서비스 플랫폼 스타트업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64.6%는 플랫폼이 전문직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인식했다. 플랫폼 서비스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85.3%가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83.6%는 '전문직역 권익 보호보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답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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