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니, 자율주행 오더피킹 로봇 중소형 물류센터 시장 공략

트위니의 자율주행 오더피킹 로봇 나르고 오더피킹
트위니의 자율주행 오더피킹 로봇 나르고 오더피킹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트위니(대표 천홍석·천영석)가 중소형 물류센터 시장 공략을 목표로 자율주행 오더피킹 로봇 '나르고 오더피킹' 판매에 나선다.

천홍석 트위니 대표는 22일 인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더피킹 담당 인력 노동 부하를 고민하고 자동화 설비 도입에 부담을 느끼는 업체들 대상으로 협력사 고객 할인제도, 렌털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구매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오더피킹은 고객 주문에 맞춰 필요 물품을 찾은 후 배송처별로 분류, 정리하는 작업으로 물류센터 업무 중 가장 많은 노동력이 투입된다.

코로나19로 늘어난 물량을 대처하고자 대기업 물류센터는 자동화 설비에 수천억원을 투자하지만, 중소 물류센터는 기존 인력 유지조차 어려운 상태다.

자동화 설비 투자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기 어려운 중소형 물류센터를 위해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자율주행 오더피킹 로봇이다.

나르고 오더피킹 로봇은 창고 구조 변경이나 추가 인프라 없이 활용할 수 있다. 근로자가 지시서에 맞는 물품을 직접 찾거나 이동하는 업무를 로봇이 대신 수행해 작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트위니는 온라인쇼핑몰, 전문 풀필먼트사 등 5300여개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창고관리시스템(WMS) 전문기업 핌즈사와 협력해 나르고 오더피킹을 공급할 계획이다.

트위니는 해외 진출에도 나선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등 필요 인증을 연내 획득해 해외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천 대표는 “시장규모만 보면 해외가 국내보다 더 크고, 선행 기업이 내놓은 피킹 로봇은 물류센터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솔루션을 그대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제약이 존재한다”며 “트위니는 어떤 WMS와도 연동할 수 있도록 기획돼 시장 확장성도 꾀함은 물론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