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고 친근하지만 너무 뻔하지 않은 콘셉트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참가자 반응도 매우 좋아 연내 쿠킹 워크숍 프로그램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올해 오픈 1주년을 맞은 오뚜기 '오키친스튜디오'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 지난해 문을 연 오키친스튜디오는 단순히 식품 소개를 넘어 식문화를 함께 즐기는 공간을 구현, 소비자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22일 오뚜기는 '오키친스튜디오' 오픈 1주년을 기념해 쿠킹클래스에 직접 참여하는 오프라인 미디어 행사를 진행했다. 오키친스튜디오는 지난해 3월 첫 쿠킹클래스를 시작으로 총 115회의 클래스를 운영했다. 누적 신청자 수는 4000여명, 누적 참가자 수는 800여명에 달하며 클래스 진행을 위해 개발한 레시피는 90건을 넘어섰다. 동종 및 이종업계간 협업에도 적극적이다. 그 동안 LG전자, 아영FBC, 남의집 등 17개 브랜드와 협업했다.
이날 오전 찾은 오키친스튜디오는 아늑한 공간 조성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오뚜기의 대표 색상인 노란색을 전체 인테리어에 배치해 밝은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중앙에는 최대 8명이 함께할 수 있는 조리공간이 자리잡고 있으며 전면에는 클래스를 진행하는 전문가가 요리를 직접 시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간 한켠에는 포토존을 꾸며 직접 요리한 음식을 사진으로 찍어 남길 수 있다.
이날 쿠킹클래스 요리 메뉴는 닭다리살 데리야끼와 굴림만두 캐비지롤이다. 오뚜기 소스류와 냉동만두, 즉석밥 등 제품을 활용해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간단히 만들 수 있었다. 완성한 요리를 포토존에서 사진으로 남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김지현 오뚜기 브랜드경험팀장은 “고객에게 레시피나 제품의 장점을 알리는 일방적인 메시지 보다 요리에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면서 “쿠킹클래스 참석자들끼리도 소통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오키친스튜디오는 최대 강점으로 탄탄한 콘텐츠를 꼽았다. 오키친스튜디오의 쿠킹클래스는 △스페셜티 키친 △메이트 키친 △오랜만 키친 △페어링 키친 △커뮤니티 키친 등 5가지로 구성했으며 전문가와 함께하는 클래스를 비롯해 온라인 쿠킹, 셀프 쿠킹 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반응이 가장 뜨거운 '스페셜티 키친'은 셰프, 요리연구가 등 전문가가 진행하는 쿠킹클래스로 매월 1회 열린다. 실습에 앞서 셰프의 시연이 진행되며 레시피부터 요리팁까지 배울 수 있다. 매월 4회 열리는 '메이트 키친'은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2인 1조로 즐기는 셀프 쿠킹클래스로 요리가 낯선 이들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클래스별 참여 인원은 최대 8인으로 소규모로 진행된다.
오뚜기는 해당 공간이 가진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내 쿠킹 워크숍 프로그램을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키친스튜디오는 음식의 풍미를 만끽하며 취향을 교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알찬 프로그램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