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레터가 이메일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중동에서 사이버 보안 사업을 본격화한다.
시큐레터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22일 밝혔다.
시큐레터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이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월부터 시큐레터 이메일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SLES)를 제공한다. 또 국영 기업 SITE, IT 서비스 전문 기업 TCC, 사우디아라비아 최초 IT 상장 기업인 MIS와 협력하기로 했다. SITE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국가 정보보안을 관리하고자 세운 기업이다.
이번 MOU는 중소기업벤처부, 한국벤처투자(KVIC)의 지원으로 성사됐다.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관사에서 열린 MOU 교환식에는 칼리드 알 팔레사우디 투자부 장관, 안와르 알샴마리 투자부 수석법률고문,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했다.
시큐레터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9일부터 13일까지 열린 BIBAN 2023에 참가했다. 이 행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 국제 콘퍼런스로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세계 550개 기업, 10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참가했다.
시큐레터는 이번 행사에서 사이버 보안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중소기업벤처부가 선정한 10개 기업에 포함돼 전시부스를 운영했다. 시큐레터는 독자 개발한 '자동화된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을 선보였으며 정부 및 공공, 금융, IT 등 다양한 기업의 주목을 받았다.
임차성 시큐레터 임차성 대표는 “이번 행사에 유일하게 참여한 대한민국 보안 기업으로서 한국 정보보안 기술의 우수성을 해외시장에 알릴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사우디아라비아 RVC 투자 유치 후 현지에서 사업기회를 얻고자 노력한 결과가 사우디아라비아 핵심 기업과의 사업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중동 시장에서 시큐레터 기술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중동 시장을 발판으로 미국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