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네트웍스는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교육부, 한국생명의전화와 '청소년 생명존중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하상훈 한국생명의전화 원장이 참석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 등 사회·환경적 변화에 따라 청소년 자살이 지속 증가했다. 2021년 사망원인통계 자료에 의하면 자살률 7.1명(10만명당), 총 338명으로 2019년보다 40명 증가했고, 10대 사망원인 1위도 자살(45%)로 집계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청소년 자살 문제를 학교에만 의지하지 않고 정부, 기업 등 사회 각 부문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체결됐다. 이에 △청소년 개개인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마음보호 훈련(HSB)' 프로그램 확산 △중·고교생 라이키 및 대학생 멘토 양성을 통한 학교 생명존중활동 추진 △청소년 위기 단계별 전문 상담 지원을 위한 SNS 상담채널 운영 등에 함께하기로 했다.
청소년 생명존중사업 중 마음보호훈련과 라이키 양성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시범학교 3개교를 대상으로 운영한 뒤, 내년 SNS 상담채널 오픈과 함께 전국 중·고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상윤 차관은 이 자리에서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보호 및 지원 등과 같은 예방 차원의 선제적 지원 활동을 통해 미래 세대 주역인 청소년들의 마음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영묵 대표는 “지금까지 삼성이 관심을 기울여온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살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청소년들이 마음이 건강한 학교를 통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고 돕겠다”고 전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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