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및 방위(A&D) 산업 분야의 주요 트렌드는 바로 디지털 전환(DX)입니다. 앤시스는 항공우주 기업의 목표에 맞게 디지털 엔지니어링 환경을 수립해주고 디지털화와 혁신을 돕고 있습니다.”
스티브 블레이마이어 앤시스 항공우주 및 방위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앤시스 시뮬레이션 솔루션이 A&D 산업에서 개발 초기 엔지니어링 품질을 75% 개선, 부품 조립 시간 80% 단축, 소프트웨어 개발 및 검증 시간을 50% 단축한다고 전했다.
제품을 실제로 개발·테스트하는 대신 가상 환경에서 디지털 방식을 활용해 시뮬레이션하면 시스템 개발 단계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스티브 CTO는 “A&D 제품은 시스템 설계와 공급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성능과 운영·유지보수 비용은 마일스톤 C(생산 및 배치 전 검토 단계)에서 90%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제품 개발 전체 수명에 걸쳐 디지털 엔지니어링 환경이 구현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앤시스는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디지털 미션 엔지니어링(DME) 및 디지털 미션 운영(DMO)을 지원한다. 육상, 해상, 공중 및 우주 등 모든 운영 환경과 상호 관계를 모델링해 시스템 설계를 검증한다. 다중 물리 도구와 솔버로 구성된 앤시스 솔루션은 탁월한 엔드투엔드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을 달성할 수 있다.
그는 “우주산업은 2040년까지 1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인데, 복합적인 엔지니어링 체계를 구축하는데 다양한 애로사항이 있다”며 “우리 솔루션을 활용하면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소행성 궤도 변경 시스템의 정밀도를 높이거나, 망원경 렌즈를 설계하는 등 여러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엔지니어링 환경 변화는 데이터 구조, 계층 구조, 복잡성을 증가시킨다. 그러나 대부분의 A&D 조직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혁신보다는 점진적 변화로 대응하고 있다. 정보 사일로(silo)가 심화된다.
스티브 CTO는 “전통 엔지니어링은 스파게티 시스템 같고 연결성 확보가 전혀 안 되고 문서 공유도 안 된다”며 “우리 시스템을 구축하면 모든 게 협업 기반으로 움직이고 업무는 추적 가능하고 애자일하게 연결돼 빠르게 처리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앤시스는 올해 한국 A&D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앤시스의 여러 솔루션을 고객이 합리적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마케팅도 진행한다.
그는 “한국 시장에 더 많이 투자하고 한국 국방부(육군, 해군, 공군), 한화시스템, 카이 등 이미 앤시스를 일부 사용하고 있는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우주항공 분야의 스타트업·기업 대상으로 각종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