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오피스가 엔데믹을 맞아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제휴 할인을 비롯해 정보기술(IT)을 포함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입주사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파크플러스는 매주 수요일 아침마다 입주사에게 '스플모닝'이라는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베스핀글로벌과 제휴를 맺고 스파크플러스 입주사 대상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사용료를 할인한다. 비용 및 운영 최적화를 위한 컨설팅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스파크플러스 전 지점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도 개발했다. 'SP 워크스페이스'를 통해 입주사는 지점 내 좌석이나 편의시설을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근태 관리 기능도 있어 물리적으로 거리가 있는 거점 근무를 도입한 기업의 만족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중 삼성 코엑스 내에도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위워크는 '위워크 프리미엄'을 통해 기존 위워크 전용 오피스 공간 대비 2.5배 이상 넓어진 공간과 대형 모션 데스크 등 개선된 시설을 제공한다. 전 세계 위워크 지점 이용이 가능한 위워크 월간 멤버십 프로그램 '올액세스(All Access)'도 운영 중이다. 엔데믹으로 해외 출장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겨냥했다. 위워크 워크플레이스 솔루션을 통해 직원의 업무공간 출입 관리와 좌석·업무공간 밀집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상담부터 입주 후까지 모든 일을 전담 매니저가 고객 맞춤으로 진행하는 곳도 있다. 패스트파이브는 유지보수, 네트워크 구축, 공간 관리 등을 직접 시행한다. 이를 통해 냉난방, 공기질, 미팅룸·타지점 이용 경험 등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파이브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입주 기업에 △소프트웨어 구매 △그룹웨어 구축 △퍼블릭 클라우드 컨설팅 △보안 솔루션 구축을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최근 다수 기업이 재택근무제에서 다시금 현장 복귀를 추진하면서 근무 환경이 다양하게 전환되고 있다. 재택과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 업무 효율화를 위한 거점오피스, 분산오피스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다만 강남권역 등 전통적인 오피스 공실률이 낮아지고 임대료 인상폭이 커지면서 공유오피스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 실제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강남의 오피스 공실율은 0%대를 기록했다.
특히 성장세가 빠른 스타트업은 인원 변동이 잦아 때마다 필요한 공간을 찾아 이사하는 데에 무리가 있다. 좌석 수만 늘리면 되는 유연성 덕에 1~20인 규모의 기업의 공유오피스 수요가 높다. 공유오피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전문 IT 인프라 인력 부재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유입 요인이다.
최근에는 대기업도 공유오피스를 택하고 있다. 대다수 공유오피스가 서울 도심권역 주요 지역에 입점해 있어 복지 차원에서 제공하기 용이하다. 거점오피스 및 분산오피스로 활용이 가능해 외부 업무가 많은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릴 경우 업무 효율을 제고할 수 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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