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청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낸다. 체계적인 교육과 함께 코로나 유행 이후 중단됐던 글로벌 사회공헌 탐방도 재개, 폭 넓은 ESG 지식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ESG 대학생 아카데미 9기' 발대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발대식에는 한 달간 서류 전형과 심층 면접을 거쳐 선발된 대학생 32명이 참석했다.
ESG 대학생 아카데미는 LG전자가 대학생들에 ESG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해당 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4년부터 운영해온 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 270여명이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약 5개월 동안 ESG 업무 담당자, 외부 전문가에 ESG 활동 관련 체계적인 교육과 멘토링을 받는다.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각 분야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며 직접 기획한 ESG 활동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지난해 ESG 대학생 아카데미 구성원들은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앱) 컨트롤 기능 중 노약자·저시력자를 위한 접근성 기능 방안을 제안해 실제로 사용 편의성을 개선한 바 있다.
LG 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이후 중단됐던 글로벌 사회공헌 탐방 프로그램도 올해 재개한다. 성적이 우수한 참가자에겐 신입사원 채용 지원 시 서류 전형에서 가산점을 부여한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Z세대와 함께 ESG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아 지속 가능한 미래, '모두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ESG 중장기 전략과제 'Better Life Plan 2030'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ESG 평가기관 'MSCI'가 실시한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2년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선 2년 연속 '종합 A등급'을 받았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