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엠버서더 풀만호텔에서 LG에너지솔루션, 현대글로비스, 한화컨버전스, 한국자동차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와 '사용후 배터리 산업 발전 및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7일 밝혔다.
MOU는 사용후 배터리 안전 검사제도 마련, 검사부담 완화 등 규제·제도 개선 및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부가 지난해 9월 국내 순환경제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발표한 '순환경제 활성화 방안'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공·민간 협업 네트워크 구축 △국내 사용후 배터리 안전성 검사제도 도입 안정화 △사용후 배터리 성능·안전성 검사 방법 상호 검증 및 인프라 구축 지원 △국내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R&D) 역량강화 및 신규 협력사업 발굴 등을 내용으로 담았다.
KTL은 현재 연구과제로 개발 중인 사용후 배터리 소프트웨어(SW) 검사기법 고도화 및 국제표준화를 추진해 배터리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 시행 예정인 사용후 배터리 안전 검사제도의 성공적인 도입과 지속가능한 배터리 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협력을 이어간다.
박정원 KTL 부원장은 “기관별 핵심 역량을 접목해 미래 핵심 산업인 이차전지 및 사용후 배터리 분야 활성화에 기여하고 참여기업 동반 성장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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