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현대건설과 방산 수출 협력

강구영 KAI 사장(왼쪽)이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에게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모형을 전달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왼쪽)이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에게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모형을 전달하고 있다.

KAI는 현대건설과 '항공우주 분야 방산수출 확대와 해외건설 수주경쟁력 제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해외 시장에서 방위 산업과 건설 산업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사업화로 신시장 개척을 모색한다.

KAI는 항공기 수출 마케팅 시 현대건설과 협력으로 공항·관제시설, 격납고, 활주로 등 항공 인프라 건설을 연계한 패키지를 구성하고 고객 맞춤형 제안을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국내 건설사가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해외 군사시설 건설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해외 사업 역량을 넓힌다.

양사는 해외 사업소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마케팅 대상국 정보를 상호 교환하고, 수주 활동을 측면 지원한다. KAI는 동남아, 남미,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에 총 200여대 국산항공기를 수출하며 대륙별 마케팅 거점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세계 62개국에서 건설 경험이 있다.

협약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국내 항공우주와 건설 분야 1위 기업 간 전략적 제휴는 K-방산 수출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고객이 원하는 패키지 제안으로 국산 항공기 시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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