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철강·조선업계가 산업 여건 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함께 발전할 것을 당부했다.
장 차관은 28일 서울 트레이드 타워에서 한국철강협회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공동 개최한 '철강·조선업계 상생 협약식' 서면 축사에서 “올해 세계 경제 불확실성, 친환경 전환 등 산업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으로, 추울수록 몸을 맞대는 펭귄처럼 업종 간 머리를 맞대고 시너지로 어려움을 극복해야한다”면서 “상생 협약과 세미나 등으로 공동 이슈를 발굴해 함께 대응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 당장 이해득실에 흔들릴 수 있지만, 상생과 협력을 위해 한 자리에 모여주신 것을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정부도 두 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철강·조선업계는 긴밀한 협력으로 제조업 기반을 공고히하고,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반기별 실무위원회 개최 △정기적 공동세미나 개최 △상생협력 연구용역 등 협력에 합의했다.
변영만 한국철강협회 부회장은 “급변하고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 철강과 조선이 필수불가결한 전후방 산업으로 성장해왔고, 앞으로 상생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면서 “상생 협약식과 공동 세미나를 계기로 앞으로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석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전무는 “산업 대전환이라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전략 수립과 지원 아래 관련 산업생태계가 합심해 대응해야 한다”면서 “오늘 자리가 조선업과 철강업이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힘찬 발걸음이 되기를 고대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