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TP-런던 증권거래소, 영국 투자 및 상장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대구테크노파크(원장 도건우)는 대구시와 함께 29일 호텔인터불고대구에서 2023 영국 자본시장 진출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런던 증권거래소(LSE)와 영국 투자 및 상장(IPO)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건우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왼쪽)와 톰 어텐버러 런던 증권거래소 국제협력부문 대표가 MOU를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도건우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왼쪽)와 톰 어텐버러 런던 증권거래소 국제협력부문 대표가 MOU를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역은 물론 국내 우수기술기업의 영국 투자 및 상장 활성화를 목표로 대구시, 대구TP와 런던 증권거래소가 보유한 인적자원과 인프라 등을 상호 긴밀하게 공유·협업하자는 취지다.

행사에는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 도건우 대구TP 원장, 톰 어텐버러 런던 증권거래소 국제협력부문 대표를 비롯해 영국 국제산업통상부 관계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기업의 해외 투자 유치, 런던 증권거래소 및 협력 기관을 통한 유럽 자본시장 진출 추진 등 내용을 포함한다. 대구TP와 넥스핀(Nexfin)은 영국 상장 및 대구 소재 기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한 글로벌 펀드 조성에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대구TP-런던 증권거래소, 영국 투자 및 상장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도건우 대구TP 원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정, 엄격한 상장기준 등으로 국내 IPO시장이 냉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금융의 허브인 런던 증권거래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대규모 투자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새로운 루트를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톰 어텐버러 런던 증권거래소 국제협력부문 대표는 “영국의 상장조건은 한국보다 유연하고 상장절차도 비교적 간단하다. 또 영국을 비롯해 싱가폴, 독일 등 전 세계 투자자금을 높은 기업가치(밸류)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간 투자 및 비즈니스 기회를 촉진함은 물론 한국의 우수기업이 글로벌 자본시장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런던 증권거래소는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증권 거래소 중 하나로 2021년 2월 기준 전체 시가총액은 약 3조 8300억달러, 상장사는 2342개이다. 최근 브렉시트(Brexit) 이후 아시아권 기업의 런던 거래소 상장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