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 농구 대회에서 스포츠 팬덤 마케팅을 펼친다. NCAA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하고, 체험 공간을 마련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북미 수요를 공략한다.
'3월의 광란'은 미국 전역에서 선발된 68개 대학 남자농구팀이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다. 매년 3월 미국 대학 스포츠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NCAA가 주최한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019년 스포츠 이벤트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하계 올림픽에 이어 3월의 광란을 3위로 평가할 정도로 현지 인기가 높다.
LG전자는 현지시간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휴스턴에서 열리는 '파이널 포 팬 페스트(Final Four Fan Fest)' 행사에서 스포츠 팬들을 만난다. 파이널 포는 NCAA 4강전에 해당한다. 4월 2일 경기의 승자 2팀이 4일 결승전을 치른다.
LG전자는 팬 페스트에서 올해 10주년을 맞은 LG 올레드 기술 역사와 제품을 소개하고 게임, 퀴즈 등을 진행한다. 패널 색상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도 함께 소개한다. 신체를 3D 스캔해 아바타를 생성하고 메타버스를 경험할 수 있는 확장현실(XR) 체험공간도 마련한다.
NCAA와 연계한 독점 콘텐츠 '더 라이버리(The Rivalries)'도 다음달 초 선보인다. 선수, 코치, 팬들이 참여한 스포츠 경쟁 관련 다큐멘터리 콘텐츠로 내달 2일과 6일 순차 공개된다. LG 스마트 TV 플랫폼 웹OS를 탑재한 LG 스마트 TV에서 시청 가능하다. LG전자는 웹OS에 탑재된 무료콘텐츠 플랫폼 'LG채널'에 NCAA 챔피언십 채널도 독점 방송한다.
LG전자는 대학 스포츠와 연계한 대형 온·오프라인 마케팅으로 북미지역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대학농구 결승전은 미국 전역에서 1700만명이 시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 스포츠 팬덤 수요 공략에 유리하다. 이를 통해 LG 올레드 TV가 제공하는 생생한 스포츠 경기 시청 경험과 전용 콘텐츠 시청이 가능한 웹OS 생태계를 강조한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