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가 다음달 2년여만에 의료기기 신제품 '메디컬팬텀'을 출시한다. 바디프랜드는 전작 '팬텀 메디컬 케어'에 이은 두 번째 의료기기를 내놓고 홈 헬스케어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낸다.
메디컬팬텀은 '허리견인' 기술을 탑재한 의료기기다. 요추의 상하 신체부위인 어깨, 골반, 종아리와 발목을 에어백으로 고정시킨 후 원하는 요추 부위에 물리적 압박과 함께 위아래로 움직이며 척추견인기능을 제공하는 구조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 안전처로부터 요추부의 디스크, 퇴행성 협착증 등 치료목적 견인이 가능한 의료기기 제조 인증을 받았다.
메디컬팬텀은 바디프랜드가 2021년 출시한 팬텀 메디컬 케어 이후 2년만에 새로 선보이는 의료기기다. 팬텀 메디컬 케어가 목 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 치료에 효과적인 견인기기였다면 메디컬팬텀은 허리 디스크, 퇴행성 협착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 마사지 모드를 세분화 해 생리통 완화에 도움을 주는 '퀸즈모드'를 갖췄다. 온열시트로 인체에 일정한 열을 가해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기능 등 마사지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바디프랜드는 회사 베스트셀러 모델인 '팬텀'을 앞세워 의료기기 라인업을 확대, 홈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진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메디컬 R&D 센터를 중심으로 5년간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안마의자에서 나아가 홈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신제품 메디컬팬텀을 출시, 누적매출 3000억원을 넘기며 효자제품으로 자리잡은 팬텀 메디컬 케어의 명맥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바디프랜드의 두 번째 의료기기 출시로 관련 업체간 경쟁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최근 의료기기 인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며 안마의자 업계의 의료기기 사업 확대 전략에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업계는 마사지 기능 경쟁에 집중했던 것에서 나아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연구개발과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세라젬은 다음주 자사 척추온열가전 신제품 '마스터 V7 메디테크'를 체험형 공간에 전시하고 공식 출시한다. 척추 전반에 걸쳐 집중 온열과 마사지를 제공해 추간판탈출증 등 척추 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생리통 치료 효과를 식약처로부터 인증받았다.
렌털 품목을 확장 중인 쿠쿠는 지난 28일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의료용기기 판매·제조·수리업'을 추가하며 의료 기능을 접목한 안마의자 출시를 예고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