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약 24만㎡ 부지에(약 7만2000평)에 오는 2024년까지 총 3100억원을 투자해 초임계 열분해 공장, 차세대 단열재 에어로젤(Aerogel) 공장을 착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초임계 열분해는 온도와 압력이 물의 임계점을 넘어선 수증기 상태 특수 열원으로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탄소덩어리(그을림) 발생이 적어 보수 과정 없이 운전이 가능하다. 열분해유 사용량은 오는 2030년까지 330만톤 규모로 연평균 19%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에어로젤은 LG화학이 개발한 자체 기술로 생산된다. 95% 이상이 기체로 구성돼 가볍지만 물에 젖지 않고 불에 타지 않는다. 산업 현장 배관 및 설비 단열재로 사용하면 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에어로젤은 친환경에너지(액화수소) 수송·보관 및 열 차단 등 수요로 연평균 30% 이상 시장 성장이 전망된다.
착공식에는 신학철 LG화학 최고경영자(CEO) 부회장,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등이 참석했다.
신학철 LG화학 CEO 부회장은 “당진공장이 친환경 소재 분야 글로벌 메카가 될 것”이라면서 “석유화학산업 리딩 컴퍼니로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데 선두주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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