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개최하는 '세계 한인 과학기술자대회'가 전 세계 한인의 과기 커뮤니티를 결속하는 계기가 되고 과학기술 발전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회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7월 4~7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자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주제는 '2030년 우주와 미래과학기술 전략회의'다.
이 회장은 이번 행사를 두고 “'범 한인 과기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에 비슷한 행사가 있었지만 이내 사라졌고, 이것이 늘 아쉬웠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이 밝힌 참여 인원 규모는 3000여명으로 19개 재외한인과학기술자협회를 통해 해외 석학 등 350명도 초대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사교성 행사는 아니라고 했다. 오히려 여태껏 진행된 학술행사와 다르다고 단언했다. 대규모 인원이 머리를 맞대 우리 과학기술 발전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2030년 미래에 필요한 기술을 총망라해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생각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참여 인원의 의견을 받아 보고서(우주 미래 기술 전략 보고서)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밖에 과총이 위치한 과기회관 인근 강남~삼성역이 이어지는 테헤란밸리성장을 돕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테헤란밸리는 기업, 벤처캐피털, 과학기술 관련 기관이 어우러진 곳으로 현재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테헤란밸리에 인프라가 모이고 있다”며 “이를 실체화하고 효율화하는 역할을 우리가 맡겠다”고 밝혔다.
향후 과기외교에 일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3일 취임식 당시 주한 외교 인사들을 대거 초청한 바 있다.
이 회장은 “과총 산하 학회에는 연구소도, 기업도, 학교도 참여하고 있다”며 “산하 학회와 세계 각국이 연결되면 기술이전으로 서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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