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서비스공제조합이 플랫폼 구축 사업자로 티맥스핀테크를 선정했다. 빠르면 9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티맥스핀테크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및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인 티맥스그룹 계열사다. 금융 서비스 개발 관련 다양한 프레임워크 등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확장형 시스템 개발을 구현하고 있다.
티맥스핀테크는 공제사업과 관련된 제반 플랫폼을 구축한다. △보험개발원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등 다양한 유관기관 및 조합원 데이터를 연계한다.
시스템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구축한다. 이를 통해 플랫폼 참여자에게 필요한 시스템을 언제든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SW 유지·보수, 보안 업데이트 등의 버전 관리나 각종 재난 대응 관리에도 용이하다. 추가 기능 탑재 시 프로그램을 재구축할 필요가 없어 수요자의 요구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
개발 및 운영에 있어 비용 효율도 제고할 수 있다. 기존 보험사의 경우 전산설비나 고정 정보통신기술(ICT) 인력을 보유해 시스템을 운영해 비용 소모가 크다.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하드웨어(HW), SW 등에 대한 인력 운영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기존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을 50%가량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배달 라이더의 경우 휴대폰으로 손쉽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공제조합이 모바일 퍼스트 사용자경험(UX)·사용자환경(UI)을 구현하기 때문이다. 보험에 가입하고자 하는 라이더가 공제조합 애플리케이션(앱)에 가입만 하면 △손쉬운 보험료 산출 △보상 신청 △AI챗봇 상담 △안전 교육 △라이더 장비 공동구매 등의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플랫폼 운영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시스템 개발에 돌입함에 따라 공제조합 핵심 비즈니스모델(BM)인 플랫폼 개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을 통해 공제조합 인가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재무 건전성과 지속 가능성 등을 평가해 이르면 4월 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9월 플랫폼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4분기 중 사업을 개시할 전망이다.
향후 공제조합은 디지털 위치정보장치, 제휴 신용카드사 등과 연계한 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배달 라이더를 위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도 추가한다.
주용완 배달서비스공제조합 이사장은 “공제 플랫폼 운영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시스템 개발에 돌입했다”며 “완성도 높은 시스템 구축을 통해 배달 종사자의 과중한 유상 운송 보험료 부담 경감과 안전운전 환경 조성 등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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