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위기 극복과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경제5단체 및 기업인들과 재외공관장들이 만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30일 롯데호텔에서 외교부와 공동으로 올해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 중인 대사 및 총영사를 초청해 기업인과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기업이 해외에서 활동하면서 어려움에 처할 때 마지막으로 믿을 곳은 재외공관장들밖에 없다”라며 “세계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 경제 외교 현장의 최일선에 있는 재외공관장이 적극적으로 기업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려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데 대해 기업인들은 마음이 든든하다”며 “공관장들도 대통령과 함께 누구보다 힘을 합쳐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전 재외공관은 수출의 전진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중대한 시대적 전환 속에서 우리 외교부는 경제외교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 이하 박진 외교부 장관, 그리고 전 재외공관장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는 제1 영업사원이 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우리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제인 여러분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 행사에는 경제 5단체 인사 등 기업인 140여명과 재외공관장 16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서 열린 재외공관장·기업인 1대1 상담회에는 해외진출기업 180여개사, 270여명이 참석해 공관장들과 진출 국가에서의 기업애로 380여건을 상담하고 해결방안을 공동으로 찾는 시간을 가졌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