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블루칩]업비트 '이용자 중심' 서비스 고도화…시장 신뢰 회복 '앞장'

[혁신블루칩]업비트 '이용자 중심' 서비스 고도화…시장 신뢰 회복 '앞장'

'테라·루나 사태' 'FTX 파산'으로 시작된 가상자산 시장 침체기(크립토윈터)가 장기화되는 모양새다. 국내 가상자산 업계 선두 두나무는 무너진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투자자 보호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나아가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다.

◇'유저 퍼스트' 내세워 서비스 고도화 지속

두나무는 지난 2017년 10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출범했다. 출발은 타 거래소와 비교해 다소 늦었지만, 독보적인 기술력과 이용자 환경(UI)·경험(UX)을 내세워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게 키웠다.

업비트는 '투명하고 편리한 거래 환경 조성'을 목표로 거래 지원 정책을 공개하고 주식 시장에서나 볼수 있던 가상자산 지수를 개발했다. 업비트가 2018년 5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가상자산 인덱스 'UBCI(Upbit Cryptocurrency Index)'는 시장 트렌드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돕는다.

업비트는 2021년 1월, 가상자산 실시간 변동성 지수인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도 선보였다. 해당 지수는 가상자산 투자 시장 심리 상황을 파악하고, 효율적인 가격 식별에 도움을 주는 지수로 이용자 투자 의사 결정에 도움을 준다. 업비트는 올해 UBCI 신규 인덱스를 개발하는 등 가상자산 정보의 질과 양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업비트는 단순 가상자산 거래 중개를 넘어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가상자산 스테이킹을 대행하는 '종합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업비트 NFT'는 엔터테인먼트·스포츠 분야 디지털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가수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과 팬 커뮤니티를 위해 선보인 '싸이거(PSYger)'가 대표적이다. 싸이거는 싸이의 모든 공연을 선예매할 권리를 가진 NFT다.

두나무 사업 역량과 기술력을 결집한 '업비트 스테이킹'도 업비트의 주요 서비스다. 업비트는 2022년 1월 스테이킹 서비스를 출시하며, 복잡한 가상자산 스테이킹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이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고 스테이킹할 수 있게 지원하는 셈.

스테이킹은 이용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맡기고 보상으로 가상자산을 받는 서비스다. 일각에선 스테이킹을 은행 예금에 비유하지만 보상 방식에 차이가 있다. 예금의 경우 은행이 이용자가 맡긴 돈을 운영해 이익을 낸 뒤 예치한 금액에 대한 일정 수준의 이자를 대가로 지급한다.

반면 스테이킹 이용자가 예치한 가상자산은 해당 자산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는 트랜잭션 검증 작업에 참여하는데 활용된다. 이용자는 검증 작업에 참여한 보상으로 가상자산을 지급받는다.

업비트는 이용자 접근성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웹에서 모바일(앱·웹)까지 서비스 지원 범위를 확대하며, 스테이킹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 스테이킹은 자산을 외부에 수탁하지 않고 직접 노드를 운영하며 밸리데이터 역할을 한다”며 “이용자에게 안정적이고 쾌적한 거래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델들이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두나무 >
모델들이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두나무 >

◇가상자산 시장 신뢰 회복 위해 '투자자 보호' 총력

업비트는 가상자산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다양한 투자자 보호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보보호 관리체계인증(ISMS) 취득, 거래지원 사기 제보 채널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혁신블루칩]업비트 '이용자 중심' 서비스 고도화…시장 신뢰 회복 '앞장'

올바른 가상자산 투자 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 2021년 12월 출범한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업비트의 투자자 보호 의지가 가장 잘 담긴 조직이다. 센터는 대개 영문으로 작성되는 '가상자산 백서(가상자산 발행 주체가 작성하는 일종의 사업계획서)'를 국문으로 번역해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28일 기준 업비트가 제공하는 국문 백서는 모두 52종이다. 센터는 연내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모든 가상자산 백서를 국문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지난 1월 보이스피싱 등으로 피해를 입은 업비트 이용자를 위한 심리상담 서비스 '심리케어'의 지원 범위를 확대하기도 했다. 기존 수도권에 집중됐던 상담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상담 횟수를 기존 1회에서 최대 5회로 늘린 게 주요 골자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관계자는 “심리케어는 심리적 고통을 받는 전자금융범죄 피해자에게 전문적인 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전자금융사기 피해자의 거주 지역, 심리 상태, 상담 주제를 고려해 상담사를 연계한다”라며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급변하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정보에 맞서 선제적으로 투자자를 보호하고, 전자금융사기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