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2021년 규모 전년 比 34.6%↑

지난 2021년 우리나라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규모가 전년 대비 30% 이상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와 진행한 '2021년 국내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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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매출은 1조8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4.6% 급증했다.

이 가운데 의료용기기 매출이 9731억원(53.4%)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건강관리 기기(2546억원), 디지털 건강관리 플랫폼(225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산업 종사자 규모는 1만3033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종사자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72%를 차지했다. 매출 10억원당 종사자 수는 7.15명에 그쳤다. 지난해 8.7명 대비 감소했지만, 빠른 매출 성장세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체 산업평균(5.73명)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투자액은 전년 2967억원 보다 약 66.8% 상승한 4951억원이다. 시설투자비 및 교육훈련비가 281% 뛰어오른 1448억원을 차지했다. 연구·개발(R&D) 비용은 35.4% 증가한 3502억원이다.

국내외 총 투자유치액은 1조6931억원으로 파악됐다. 의료용기기 투자유치액이 가장 많은 6210억원(36.7%)으로 집계됐다. 의료인·환자간 매칭 플랫폼(21.7%), 의료용 소프트웨어(19.3%) 등이 뒤를 이었다.

2021년 디지털 헬스케어 수출액은 7992억원으로 전년 7582억원과 비교해 5.4% 늘었다. 수입액은 22.7% 증가한 721억원이다. 의료용 기기가 수출·수입에서 모두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냈다.

디지털헬스케어는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기반으로 질병을 진단·치료하고 건강의 유지·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활동 및 수단을 뜻한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가운데 약 8.9%(의약품 64.4%, 의료기기 20.2%)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