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 1개를 포함해 본상 20개, 혁신상 3개 등 총 24개 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LG 올레드 플렉스'는 제품 디자인 부문 최고상과 혁신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 제품은 원할 때마다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다. 사용자 시청 환경에 따라 화면이 구부러지는 정도를 20단계로 조절한다. 온라인콘텐츠서비스(OTT) 등 콘텐츠와 게임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하고 싶은 게이머 요구를 반영했다.
LG전자는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터치 한 번으로 냉장고 색상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기존 창문형 에어컨이 가진 앞툭튀(에어컨이 창문 안으로 돌출되는 현상)를 최소화한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 등 20개 본상을 받았다. 신발관리 솔루션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신개념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등은 혁신상을 받았다.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는 LG전자 고객자문단 '엘업(L.UP)'이 직접 참여해 제품 실사용 테스트를 진행했다. 엘업은 제품 사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하고 회사는 이를 받아들여 색다른 제품 콘셉트와 디자인을 완성했다.
황성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전무는 “이번 성과는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해 만든 고객가치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에 대한 깊고 섬세한 이해를 통해 LG만의 F.U.N(First, Unique, New) 고객경험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는 전 세계 51개국에서 총 2만여 개 제품이 출품돼 각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