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성서산업단지에 인공지능(AI) 기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를 구축, 중소기업 제품개발을 지원한다.
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단지공단)가 전국 12개 스마트그린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공고한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운영' 사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총 258억원(국비 180억원, 시비 51억원, 달서구 3억원, 경북대 24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경북대 산학협력단(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이 맡는다.
이번 사업은 대구성서산단 내에 사업수행 거점센터를 설립,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SW)와 고성능컴퓨터 등 장비를 구축해 미래차, 로봇, 지능형기계 등 지역 특화산업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융합제품 설계·해석, 가상검증, 시제품 제작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기술보급·확산도 추진한다.
중소·중견 기업들은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를 활용해 제품을 만들기 전 제품 개발·제작·성능검증 등 전체 공정에 대한 다양한 시뮬레이션으로 성능을 가상 예측하고 검증해 볼 수 있다. 기업들이 비싼 SW를 일일이 구매하거나 사설 업체 의뢰 없이 센터 지원을 통해 제품 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다.
대구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는 설계, 해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구성하고 AI 기술을 적용해 제조기업에 제품 개발, 제조 최적공정, 최적 개발 방안을 제시해 자동화 설계·시뮬레이션 기술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서경현 대구시 미래ICT국장은 “지역 제조기업의 제품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돕고 지속적인 혁신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제조기업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경쟁력 강화와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