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 이사회(이사장 한문희)는 5일 오후 3시 서울과학기술회관에서 제142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제9대 총장을 선임한다.
이사회는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조신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차국헌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허호길 GIST 지구·환경공학부 교수(이상 가나다순) 등 3명을 대상으로 발표(10분)와 질의응답(5분)을 실시한 뒤 참석 이사들의 투표로 차기 총장 1인을 선출할 계획이다. GIST 이사는 총 12명이며 총장 의결 요건은 전체 이사의 절반 이상 참석이다.
조신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 시절 산업통상자원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 매니징 디렉터, 박근혜 대통령 시절 대통령비서실 미래전략수석비서관을 지냈다. 통신개발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 사장,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차국헌 교수는 미국 IBM 알마덴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근무 후 귀국해 LG화학 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1991년 서울대 공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2017년부터 공과대학 학장으로 취임, 2019년에는 한국고분자학회 회장을 지냈다.
허호길 교수는 GIST 기획처장, 융합기술원장과 인공지능연구소장 등을 지낸 뒤 부총장과 총장직무대행을 역임했다. GIST 내부 사정에 밝고 예산 및 기획 업무에 정통하다는 평가다. GIST 교수평의회가 원내 교수 후보 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견 발표 및 투표에서 압도적 표차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차기 총장은 교육부 장관 동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승인을 거쳐 4년 임기를 시작한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