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은 자원순환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을 전국 확대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러브 포 플래닛은 사용하지 않거나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해 생활용품, 공공시설물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활동이다. 올해는 캠페인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찾아가는 수거를 도입한다.
락앤락이 지난 2009년 시작한 '헌 용기 바꾸세요' 캠페인에 업사이클링(새활용) 개념을 더해 2020년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을 처음 선보였다.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과 함께 총 103개 참여 거점을 운영한다. 지금까지 누적 2톤 이상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했다. 460㎖ 용량 식품보관용기 기준 2만 개 이상에 달한다.
이번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은 찾아가는 수거 방식을 도입했다. 거주지에 상관없이 락앤락몰 개인 회원이라면 누구나 신청 페이지를 통해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 수거 신청을 할 수 있고, 오프라인으로는 안성 아울렛 방문 시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수거 신청 시 최소 5개 이상의 용기 수거 신청이 필요하다.
50명 이상 기업 등 단체 참여도 가능하다. 단체의 경우 락앤락몰에서 신청서를 접수하면, 검토 후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 수거함과 홍보물, 참여자 혜택 물품 등을 지원한다.
브랜드에 상관없이 플라스틱 밀폐용기면 캠페인 참여, 수거 신청이 가능하다. 파손된 제품도 무방하나 깨끗하게 세척된 상태여야 한다. 수거 용기를 담은 박스 겉면에 '용기 수거'라고 표시해 내놓으면 캠페인 신청 완료 후 영업일 기준 2~3일 내 택배사에서 수거를 진행한다.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 참가자에게는 수거 용기 개수에 따라 400㎖, 650㎖, 950㎖ 용량 '뚜껑까지 투명한 원형 밀폐용기'를 증정한다. 해당 제품은 트라이탄 소재 투명한 뚜껑으로 내용물 확인이 쉽고, 몸체는 온도에 강한 프리미엄 내열유리 소재로 제작되어 냉동실 보관부터 전자레인지, 오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캠페인으로 수거한 용기는 세척, 소재별 분리 작업 등으로 재생 원료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락앤락은 이 재생 원료를 활용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인다. 실제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용기로 에코백, 캠핑박스 등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했다. 제주올레와 협업해 제주 올레길 코스 곳곳에 업사이클링 공공시설물 '모작(MOJAK) 벤치'를 설치, 제주 주민과 여행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락앤락은 친환경 문화를 전파하는 공식 대학생 서포터즈 '그린메이트' 운영한다. 글로벌 임직원이 참여하는 플로깅 데이, 일회용 컵 LOCK(락)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이재호 락앤락 대표는 “소비자들의 환경 의식과 관심, 실천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러브 포 플래닛이 국민과 함께하는 환경 캠페인으로 발돋움해 자원순환 문화 정착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