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 대출 특판 시행 1개월 만에 한도가 50% 소진됐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2일부터 1조5000억원 규모로 판매하고 있는 전월세보증금 대출 특판 상품은 3월 30일자로 약정금액 7500억원을 달성했다. 전체 특판 규모의 약 절반이 판매됐다.
특판 시행 이튿날 금리와 한도조회 신청 건수는 직전 대비 약 2.5배 수준으로 급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3월 서류 제출 건수와 약정 건수는 특판 시행 이전과 비교해 각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판 효과로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 차주의 3월 평균 실행금리는 특판 시행 이전인 2월 대비 최대 0.86%포인트(P)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뱅크가 판매하고 있는 상품 금리는 연 3.16%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주택금융공사 주별 공시에 따르면 지난주 카카오뱅크 전세대출 평균 적용금리는 3.44%로, 14개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실수요자의 큰 관심에 따라 가입이 쇄도하고 있어 특판 한도 조기 소진이 예상된다”면서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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