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구 곳곳에서 나무심기 캠페인을 벌이며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구의날(4월 22일)을 맞이해 인도네시아 사마린다 지역에 나무 1만3000그루를 심을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무분별한 벌목에 따른 열대우림 훼손과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를 함께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차원이다.
LG전자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해부터 자카르타 천연자원보호국(BKSDA)과 협업해 자카르타·팔렘방·사마린다 등 3개 도시에 나무 3만2000그루를 심고 있다.
스페인, 포르투갈 등을 총괄하는 LG전자 이베리아법인도 2018년부터 스마트 그린(Smart Green) 프로젝트를 통해 마드리드·말라가·무르시아·과달라하라 등 스페인 주요 지역에 나무심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매년 식수량을 늘려 스페인 총 인구와 맞먹는 연간 47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는 것이 목표다. 특히 올해부터는 나무심기 외에도 꿀벌 살리기와 해양 생태계 보호 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는 이같은 노력이 인정받아, 이그제큐티보(Ejecutivos), 캄비오16(Cambio16) 등 스페인 유력 시사·경제매체로부터 지속가능성 어워드(Premio Sostenibilidad)를 수상하기도 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은 다양한 수종을 밀집하게 심어 수목생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급속생장법을 활용, 그레이터 노이다 지역에 1만2000그루의 나무 숲을 조성하는 활동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직원들로 구성된 '라이프스 굿(Life's Good) 봉사단'이 '집에서 씨앗을 키우는 통나무' 등의 다양한 식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내 봉사단 96명이 각자의 집에서 100여 일간 씨앗을 묘목으로 키우고 이를 활용해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 숲을 조성하는 활동이다.
LG전자는 나무심기 캠페인 외에도 지구 곳곳에서 환경,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지역 밀착형 ESG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LG 앰버서더 챌린지(LG Ambassador Challenge)가 대표적이다.
LG 앰버서더 챌린지는 지역 주민이 발굴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해당 지역의 교육, 위생 등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주민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현장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현지 주민의 역량도 키울 수 있다. LG전자는 이 프로젝트를 남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부아르, 필리핀, 케냐 등을 포함해 총 6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공감하는 다양한 지역 밀착형 ESG 경영활동을 지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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