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5년부터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을 선정해 전교생 SW기초교육을 의무 실시한다. 전공자뿐 아니라, 비전공자도 SW기본 소양을 갖춘 인재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전공자는 산업 현장에 맞는 실무형 인재로, 비전공자는 타 전공지식과 SW소양을 겸비한 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비전공자는 전공별 특성에 맞는 SW기초교육으로 SW소양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W중심대학인 한림대 사회학과 SW융합·연계 전공인 디지털인문예술을 공부한 졸업생 박형민씨는 “SW전공자가 아니라도 기회가 된다면 SW기본 지식을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SW기본 지식을 갖추느냐, 못 갖추느냐에 따라 취업 후 업무 역량이 좌우된다”고 말했다.
SW중심대학은 교육 체계를 SW중심으로 혁신한다. AI 등 신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SW 전문·융합인재를 양성한다. SW중심대학은 △SW전문인력 양성 △SW인력 양성 저변 확대 △실효성 있는 산학협력 △SW특화 교육환경 구축 △SW가치 확산 등 5대 운영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 38개 대학이 참여 중이다. 5월 13개 신규 대학(일반트랙 11개교·특화트랙 2개교)이 선정되면 SW중심대학은 51개교로 늘어난다. 신규 대학 선정에는 46개교가 지원했는데 절반 이상이 지방대다. 지방대는 지역 SW인재 양성 가점을 받아 SW중심대학 선정에 유리하다.
SW중심대학협의회에 따르면 SW중심대학 사업 이후 SW학과 입학 정원 확대, 졸업생 배출 인력 증가, 재학생 SW교육 수혜 인력 증가 등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2015년(8개교) 대학당 평균 입학정원이 129명에서 2021년(41개교) 212명으로 늘어 대학당 평균 8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W전공도 2015년 889명에서 2021년 7599명으로 크게 늘었다. SW융합전공의 경우 2015년 51명에서 6214명으로 증가했다.
마송은 에듀플러스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