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중소·중견기업의 RE100(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이행을 위한 전 과정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대한상의 그린에너지지원센터는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RE100컨설팅 데스크 운영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달부터 맞춤형 컨설팅을 시작으로 매칭 지원, 가이드북 발간, 중소·중견기업 망사용료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콜센터를 운영해 제도설명, 상담 등 기초 컨설팅을 제공한다. 심화 컨설팅을 희망하는 경우 전문컨설턴트가 기업 현장을 방문해 기업진단을 실시한다. 대상은 공급망 내 중소·중견기업이다.
심화컨설팅을 받은 기업은 전력사용량 등 기초정보를 검토하는 현장진단과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방법에 따른 비용 편익과 온실가스 감축 분석 결과를 제공받을 수 있다. 모든 서비스는 무상이다.
'재생에너지 수요-공급 기업 간 매칭'도 지원한다. 기존에는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싶어도 매칭 시스템이 없어 영세 재생에너지 발전사들에 공급 가능 여부를 수소문해서 거래해 왔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수요-공급 기업간 필요 전력량과 발전량 정보를 등재해 양자 간의 전력거래를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매칭시스템은 올해 하반기 오픈한다.
하반기 마련 예정인 홈페이지에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온라인 자가진단 서비스와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재생에너지 관련 동향과 전문가 기고 등을 담은 월간 뉴스레터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동시에 'PPA 망 사용료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전력구매계약(PPA)계약을 체결한 중소·중견기업이 한전에 납부하는 송·배전망 사용료를 1년간 전액 지원한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에너지 비중은 80% 이상으로, 에너지의 탈탄소화를 이끄는 재생에너지 사용이 탄소중립 성공을 좌우한다”며 “재생에너지 전환은 대기업은 물론 공급망 내 중소·중견기업 참여도 따라야 하는 만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 그린에너지센터 컨설팅 접수는 지난 3일부터 시작됐다. 자세한 사항은 그린에너지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