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국 9곳 재보궐선거…'민주당 무공천' 전주을 주목

4·5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0일 오후 울산시 남구청 6층 강당에 사전투표소가 설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4·5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0일 오후 울산시 남구청 6층 강당에 사전투표소가 설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상반기 재보궐선거가 5일 전국 9곳에서 펼쳐진다. 선거일 기준 만 18세 이상의 해당 지역 유권자가 참여하는 재보궐선거 선출 대상은 국회의원 1석과 구·시·군의 장 1석, 시·도의회 의원 2석, 구·시·군의회 의원 4석, 교육감 1석 등이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전북 전주시을 지역이다. 이 지역은 이상직 의원의 당선 무효형에 의해 선거를 치르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귀책사유를 이유로 해당 지역에 공천을 하지 않았다.

일찌감치 김경민 후보를 공천한 국민의힘은 승리를 통해 불모지인 호남 공략을 현실화하겠다는 각오다. 강성희 후보를 내세운 진보당은 당내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원내 입성에 대한 의지를 밝힌 상황이다. 임정엽 무소속 후보는 전 완주군수 출신으로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했다.

경상남도 창녕군수 재보궐선거도 관심이다. 이 지역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받던 김부영 군수가 사망한 채 발견돼 재보궐 선거를 치른다. 국민의힘은 이를 귀책사유를 규정하고 무공천을 결정했다. 민주당은 성기욱 후보를 앞세웠다. 다만 지역에서 활동한 무소속 후보 여러 명도 동시에 출마를 선언했다.

울산교육감 재보궐선거에는 천창수·김주홍 후보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이 지역은 노옥희 전 교육감의 사망으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천 후보는 진보로 분류되며 김 후보는 보수 성향으로 평가된다.

이밖에 경상북도 구미시와 경남 창녕군 등에서는 광역의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펼쳐지며 울산광역시 남구, 충청북도 청주시, 전라북도 군산시, 경상북도 포항시 등에서는 기초의회의원 선거가 진행된다.

한편 재보궐선거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코로나19 격리 유권자는 오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참여할 수 있다. 재보궐선거 당선자는 당선이 결정된 때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