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삼성디스플레이 투자에 대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신규 투자협약식에서 이 같이 밝히고, 미래 신산업 핵심거점으로 육성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혁신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 분업체계에서 부가가치가 큰 첨단산업 분야 역량을 키워나가야 하고, 과감한 지원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충남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3월 15일 충남 지역에 천안 국가산단과 홍성 내포신도시 국가산단 등 2개 국가 첨단산업단지를 새로 지정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디스플레이가 '산업의 눈'이라고 평가하며 “반도체와 함께 IT산업의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이 적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OLED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을 하겠다”며 “중소, 중견 소·부·장 기업 기술력을 더욱 높여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과 생태계를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15일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2026년까지 6대 첨단산업 분야에 총 550조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한 바 있다. 이날 신규투자는 이러한 첨단산업 육성전략의 첫 이행이다.
삼성디스플레이 투자는 약 2조8000억원 규모의 국내 설비 및 건설업체 매출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2만6000명 규모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정부는 삼성 투자가 완료되면 차세대 IT용 OLED 생산시설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 OLED 패널 시장에 이어 노트북·태블릿 등 IT용 OLED 시장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패널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
안영국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