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11월 오픈AI가 챗GPT(chatGPT)를 발표한 이래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보다 압도적으로 빠른 속도로 전 세계 1억 명의 사용자를 돌파했다. 벌써 우리 국민 세 명 중 한 명이 챗GPT를 사용해 보았다고 하고 어디서나 AI가 다른 모든 화두를 덮어버릴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벌써 챗GPT를 잘 쓸 줄 아는 사람과 잘 쓸 줄 모르는 사람의 생산성은 하늘과 땅 차이다.
도서출판 성안당이 발간한 '완벽한 챗GPT 강의' 저자 이정혁 박사는 과거 정부 대표로 예산안과 세법개정안을 강의하는 유튜브 동영상을 찍었을 정도로 어려운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데 정평이 나 있다. 미국 박사과정 중 머신러닝을 활용한 경제 분석을 공부하던 그가 챗GPT를 처음 접한 순간 엄청난 충격을 받고 바로 이를 온 국민에게 알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이 책은 시중에 쏟아져 나오고 있는 다른 책들과 달리 챗GPT의 효과적인 사용법뿐만 아니라 그 경제적·사회적·철학적 함의까지 친근하고 편안한 어투로 심도 있게 조명한다. 챗GPT 출시 4개월 만에 놀라울 정도로 업그레이드된 최신 GPT-4 모델까지 반영한 국내 최초의 책이다. 이 책 한 권만 읽고도 독자들은 챗GPT로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떻게 더 잘 쓸 수 있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스스로를 얼마나 더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지 까지 한눈에 이해할 수 있다.
최근 빌 게이츠가 인터넷만큼 중대한 발명이라고 평가한 챗GPT는 앞으로 상상 못할 정도로 빠른 시일 내에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다. 이 중대한 기술을 원리부터 활용까지 정확히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실생활에 활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두 말 할 나위가 없다. 행시 수석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핵심 부서에서 10년 이상 국민들에게 경제 정책을 설명해온 내공에 미국에서의 최신 연구 경험까지 더해진 저자가 정제된 언어로 핵심을 파고들어 잘 설명하고 있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