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대학과 종합병원, 광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생명공학 협력단지)'를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수립한 수원시는 올해 6월 중으로 기업·병원·대학·학회·협회·광교테크노밸리·수원시정연구원·수원컨벤션센터·수원시·경기도 등 2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바이오클러스터 조성계획은 '바이오산업 특화',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바이오클러스터 거버넌스(민관협력) 활성화' 등 3대 전략목표와 12개 전략과제로 이뤄져 있다.
전략 과제는 △바이오 전문인력 확보 △바이오 특화 연구용역 △유휴부지 활용 거점 설치 △앵커(선도)기업 중심 기업 유치 △산·학·연·병 협의체 구성 △협의체 중심 기업 유치 활동 등이다.
수원시는 바이오 선도기업·연구기관, 아주대·경기대, 아주대병원·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 등 기존 생태계를 활용해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한 후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연구소를 유치해 바이오산업을 수원시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광교 일원에는 국내 최대 식품바이오융합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와 종자·종묘 분야 대표 기업인 농우바이오, 광교테크노밸리 등이 집적돼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2조8500억원에 이르는 SD바이오센서는 수원시와 광교 지역으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같은해 7월 체결한 바 있다.
수원시는 올해 바이오산업 현황을 조사한 후 특화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2024년~2025년에는 거점기능 부지를 확보하고, 기업·연구소·협회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바이오산업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바이오클러스터 추진협의체 참여 기관은 100여 개로 확대한다.
2026년~2027년에는 거점부지 개발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바이오클러스터 2단계(목표산업·기업 등 고도화)를 구상할 계획이다.
바이오클러스터 추진협의체는 정기적으로 회의·포럼 등을 개최하고, 기업 유치·지원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클러스터 관련 각종 국가공모 사업을 협력·지원하고,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컨설팅·멘토링 등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에서 앵커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창업기업) 간 사업 협력과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수원시를 생명융합바이오 중심도시로 만들어 대기업·첨단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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