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해군 전력 확보를 도울 함정 손상평가 기술이 개발돼 국방 현장에 적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상진)은 실전 전장 시뮬레이션 모델(워게임)에 적용되는 함정 손상평가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서 강화·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계연 기계시스템안전연구본부 시스템다이나믹스연구실 김의영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수상함 및 잠수함 등 함정 손상평가 모델 구축에 필요한 손상평가 기술 및 소프트웨어(SW)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종합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대표이사 사장 김지찬)에 이전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함정 손상평가 기술은 함정피격 등 위협의 종류와 특성에 따라 폭발 위치, 실제 가해질 손상 범위와 같이 함정에 가해질 영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함정의 항해·전투 가능 여부 등을 평가한다.
기존 함정 손상평가 기술은 위협 발생시 함정이 손상될 정도를 소파, 중파, 대파 3단계로 평가해왔다. 공학적 분석 없이 단순 가정을 기반으로 확률 계산을 통해서만 분석이 이뤄지고 있었다는 한계가 있다.
이번에 개발된 함정 손상평가 기술은 공학적 계산을 통해 함정에 가해질 손상뿐 아니라 함정 내에 탑재돼 함정 시스템과 연결된 장비 운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더욱 정교하고 신뢰성 높은 분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상황에 따른 군 자산을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확보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기계연은 4일 대전 본원에서 LIG넥스원 관계자 참석 하에 '함정 손상평가 SW 및 관련 모델링 기술' 기술이전 협정식을 열었다.
기계연 김의영 선임연구원은 “신뢰도 높고 정밀한 함정 손상평가 기술이전 통해 국방 예산을 효율적,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방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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