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은 응급의학과 이경원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홍기정 교수)이 스마트폰 앱과 교육 기자재 배달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심폐소생술 교육과정을 개발해 대면 심폐소생술 교육과의 교육 효과를 비교·연구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한국의 높은 스마트폰 사용률과 효율적인 당일 배달서비스에 착안해 비대면 심폐소생술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노르웨이 기업 래어달과 공동 개발한 전용 앱(HEROS-Remote)을 활용해 다수 교육생과 강사를 화상 연결하는 온라인 교육장 기능을 구현했다.
또 스마트폰과 마네킹 자동 블루투스 연동으로 강사가 비대면으로 교육생의 실시간 가슴압박 품질을 모니터링하고 피드백할 수 있다. 실습용 마네킹은 당일 배달·수거 시스템을 도입해 교육생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
연구진은 새로운 비대면 교육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2021년 8월부터 12월까지 일반인 180명 두 그룹(비대면 교육 90명, 대면 교육 90명)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후 2분간의 흉부 압박 테스트를 시행했다. 그 결과 비대면 교육과정과 기존 대면 교육 과정을 수료한 교육생간 결과가 대면 교육 방식 대비 차이가 없었다.
교육 후 만족도 조사 결과 비대면 심폐소생술 교육과정의 전체 만족도는 90%였다. 응답자 83명(92.2%)은 이 과정이 감염병 확산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답변했다.
이 연구는 국제 응급의학 학회지(American Journal of Emergency Medicine) 최신 호에 실릴 예정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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