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경기연구원과 중부권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와 협업해 경기·충남 지역 맞춤형 초미세먼지(PM 2.5) 원인 진단 연구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대기오염물질의 직접적인 배출 뿐만 아니라 오염물질의 확산, 축적 등에 영향을 미치는 기상, 지형 조건과도 관련이 있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지역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대기질 관측농도, 기상, 배출량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지자체의 초미세먼지 관리대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도와 충청남도를 대상 지역으로 선정하고 경기연구원 및 중부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와 함께 이 지역 초미세먼지 원인을 진단한다.
경기도와 충청남도는 최근 3년간 초미세먼지가 연평균 21㎍/㎥을 기록하고 있으며 초미세먼지 일평균농도가 35㎍/㎥을 초과한 나쁨일수의 3년 평균도 다른 지역 대비 많은 편이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경기도와 충청남도에 대해 대기질 관측농도, 기상 관측자료,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등의 최신 정보를 종합 분석하고, 대기질 모델링을 이용한 배출원별 기여도를 분석할 계획이다.
공동연구기관인 경기연구원은 종합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책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중부권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에서는 충남지역의 기상과 기후 영향분석을 통한 고농도 초미세먼지 사례 특성을 분석한다.
지역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지자체 및 보건환경연구원, 유역환경청, 지역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구성된다.
양한나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장은 “이번 초미세먼지 발생원인 진단이 지자체의 미세먼지 관리대책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별로 발생 원인을 꼼꼼히 살펴보겠다”며 “앞으로는 지역에서도 정량적 원인분석을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정보센터의 대기질 모델링 시스템을 제공해 지역별 초미세먼지 발생원인 진단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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