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인 이차전지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학·연·관이 협업 강화방안 모색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배터리 3사와 제1회 국가전략기술(이차전지 분야) 포럼을 개최했다.
국가전략기술 포럼은 과학기술이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국방·안보 등 국가 생존과 직결된다는 공감대에 따라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국가 차원 전략기술 육성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다. 이차전지 분야를 시작으로 주요 전략기술 분야별로 개최할 계획이다.
분야별 국가전략기술 포럼에서 제기된 주제 가운데 심도 있는 토론이 필요한 이슈들을 논의하는 라운드테이블로 연계해 운영된다.
이차전지 분야는 지난해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된 이후 리튬이온전지 및 핵심 소재,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셀, 이차전지 모듈·시스템, 이차전지 재사용·재활용 기술 등 세부 중점기술을 도출한 상태다. 또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에서는 이차전지 개발사업을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역량을 결집 중이다.
포럼에서는 전문가 토의 등을 통해 이차전지 분야 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산·학·연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익규 삼성SDI 부사장은 “체계적 기술 분석을 통해 리튬이온전지 극한에 도전하는 기술과 리튬이온전지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 각각에 대해 연구개발(R&D) 전략을 수립하는 동시에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가 차원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장원 SK온 부사장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가 배터리 정책·규제를 만들어 자국 배터리 산업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 배터리 기술과 생태계의 건실한 성장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R&D 세액공제 확대 및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 등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또 이차전지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주요 4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에서 기관별 이차전지 관련된 주요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연구계획을 발표했다.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구기관 또한 이차전지 기술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고 기술적 초격자 우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차전지 분야를 비롯해 한정된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산업계, 학계, 연구계, 정부가 함께 원팀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 이차전지 분야에 대해서도 국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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