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정보보안 기업, 2022년 외형과 내실 고른 성장세 기록

주요 정보보안 기업, 2022년 외형과 내실 고른 성장세 기록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주요 보안기업 2022년 경영 실적

시큐아이, 엑스게이트, 피앤피시큐어 등 주요 정보보안 전문기업들이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등 외형과 내실 면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메일 사기공격(BEC), 재택근무·클라우드 환경의 취약점 공격, 랜섬웨어 공격, 분산서비스거부(DDoS)공격 등 다양한 보안 이슈가 지속적으로 부상하고 민관 보안 투자가 뒤따르면서 정보보안 매출이 상승세를 탔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20개 정보보안 전문기업이 제출한 자료(2022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평균 5.3%, 영업이익 증가율은 평균 4.5%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률은 13.5%를 기록하며 소프트웨어 산업 수익성 개선에 한몫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SK쉴더스 사이버보안 매출이 388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랩 2164억원, 시큐아이 1376억원, 이글루시큐리티와 윈스가 매출 1000억 클럽에 첫 가입하면서 상위 업체들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매출액 증가율 기준으로는 한국정보인증이 29.3% 증가한 711억원, 엑스게이트는 23.9% 증가한 383억원을 기록했다. 피앤피시큐어는 22.3% 증가한 527억원을 기록하면서 500억원대에 진입하는 경영 성과를 거뒀다.

사업 내실을 가늠하는 영업이익률 기준으로는 피앤피시큐어가 49.7%를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한국전자인증과 윈스가 각각 21.7%의 영업이익률을 거두며 뒤를 이었다. 특히 피앤피시큐어는 매출 순위에서 중위권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과 인당 영업이익률은 다른 정보보안업체의 실적을 압도했다.

정보보안 관계자는 “국내 정보보안 시장 규모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공공기관·민간 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개인정보보호, 데이터 유출 방지 등 정보보안 서비스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