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사교육비 조사 결과가 높게 나온 것을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사교육 경감 정책 토론회에서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인 26조원에 달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총리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였던 사교육비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을 제외하고는 총액,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사교육 참여율 등 모든 항목에서 지속적으로 늘어났다”며 “사교육비 조사 결과가 높게 나온 것은 학부모들이 공교육에 아쉬운 점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교육 수요 원인별 면밀한 분석을 기초로 학부모의 다양한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으로 흡수할 수 있는 사교육 경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교육부 부서 간, 시도 교육청과의 긴밀한 협조와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지난 3일부터 기획조정실 기획지원관 산하에 사교육대책팀을 꾸리고 사교육비 경감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교육부가 사교육 전담팀을 신설한 것은 10년 만이다. 사교육비 경감 대책은 9년 만에 마련한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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