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시큐리티가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리민팅'을 주제로 피싱 메일이 대규모로 유포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공격은 'NFT 프리민팅'이라는 제목의 피싱 메일을 통해 불특정 다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공격자들은 사용자 클릭률을 높이기 위해 실제로 발행돼 흥행에 성공한 벨리곰, 스타벅스와 같은 인기 NFT를 주제로 삼았다. 특히 NFT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프리민팅' 키워드로 사용자 클릭을 유도했다.
사용자가 이메일을 열면 실제 공식 사이트에서 발송된 것처럼 위장한 피싱 메일과 함께 '참여하기' 버튼이 포함됐다.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면 공격자가 제작해 놓은 피싱 페이지로 접속된다.
피싱 페이지는 매우 정교하게 제작됐고, 페이지 접속 시 QR코드를 보여주고, 브라우저에 가상자산 지갑 플러그인이 설치돼있으면 자동 연결도 가능하도록 구현해 사용자 지갑 연결을 유도한다.
프리민팅의 경우 따로 구매 비용이 발생하지 않지만, 일종의 수수료 개념인 가스비를 지불해야 해 지갑 연결을 유도해도 사용자는 큰 의심을 하지 않는다. 만일 사용자 가상자산 지갑이 피싱 페이지와 연결되면, 공격자가 지갑 내에 가상화폐 모두 탈취한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 관계자는 “기업들의 NFT 사업 진출이 보편화하고 사용자 가상자산 투자 참여가 높아져 가상자산 탈취를 목적으로 하는 공격들도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NFT 프로젝트 사이트 주소가 올바른지 잘 확인해 접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